월미산이 인천의 등산 초보자를 위한 최적의 산인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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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산하는 기분은 내고,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나무가 우거지고, 새 소리가 들리는데 길지도 가파르지도 않습니다. 딱, 등산의 기분만 낼 수 있습니다!
2. 인천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초입부터 보이는 월미산의 대관람차, 초입에서 3분만 올라가도 보이는 바다, 금방 오르는 정상에서 보이는 인천항, 그리고 날씨가 좋으면 인천대교까지! 인천다움을 묻는다면 고개를 들어 월미산을 보십시오!
3. 짧은 산행 후 월미도 테마파크를 즐겨보세요!
생전 등산 비슷한 것도 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 해도 하산 후 지치지 않을 수 있는 적정 높이의 월미산! 하산 후 약간의 허전함은 가까운 월미도 테마파크에서 만끽 가능합니다. 시끄러운 거 싫어하는 부모님과 놀고싶은 어린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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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본 적 없지만, 생각해보니 인천다운 풍경은 월미산 정상에서 볼 수 있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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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월미산 ST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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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5 (토) 월미산 산행 기록 일지 목차
🚵🏻 밀물썰물 : 바람은 거세게 불었지만 다행히 비는 멈추었던 칠월의 어느 날에 대한 기록
👩🏻💻 에스유 : 단체티 맞춰 입고 산으로
🐿 인천도토리 : 아무리 가벼운 산이라 해도
🧑🏿🎤 A : 처음인 듯 처음이 아닌 처음 같았던 월미산
👩🏻🌾 그레이 : 비도 오고 그래서 네 생각이 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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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은 거세게 불었지만 다행히 비는 멈추었던 칠월의 어느 날에 대한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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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거세게 불었지만 다행히 비는 멈추었던
칠월의 어느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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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주차장 한편에서 뚜벅뚜벅 걸어오는 사람들이 보였다. 우릴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아마 그들은 오늘 함께 등산하기로 했던 인천스펙타클 참여자들일 것이다. 이렇게 궂은 날 등산을 하러 나와준 것이다. 참 고마운 사람들이다.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한 명은 구면이었다) 바로 등산을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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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여느 산처럼 월미산에도 정상까지 가는 여러 가지 루트가 존재한다. 월미산 정문에서 전통 마을을 구경하고 올라가는 코스가 가장 정석적인 길이다. 우리는 이민사 박물관 뒤편에서 올라가는 다른 코스를 골랐다. 정석적인 루트를 항상 피해 가는 것을 보면 이게 우리의 정체성이 아닌가 싶다. 길을 고르는 솜씨가 색다른 것을 추구하는 우리의 정체성과 잘 맞는다. 이 루트는 최단 루트이기도 하고 바로 옆에 있는 월미도 제2공영 주차장에 주차하기도 편하다.
산행.
아니 산행이라기보단 산책에 가까운 걸음 걸이었다. 발자국이 비에 젖은 흙바닥에 끈적한 자국을 남겼다. 비가 그쳐서 그런지 새들은 재잘재잘 울고 있었고 우린 새소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를테면 산에 가면 항상 들리는 새소리에 관한 것이었다. 구-꾸꾸, 구-꾸꾸 하고 울어대는 소리였는데,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그 소리는 멧비둘기의 소리라고 한다. 정말 신기하게도 이 얘기를 하고 며칠 뒤에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멧비둘기 소리가 영상으로 떴다. 빅 브라더의 인류 통제는 이미 시작된 것 아닐까? 여기 이렇게 명백한 증거가 있지 않는가? 스마트폰은 항상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데, 이제 우리의 모든 말을 스마트폰이 듣고 있다.
정상에서.
그렇게 거침없이 인적 없는 월미산을 올라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 바로 밑 공터에 도착했다. 세 갈래 길이 나오는데, 하나는 정상으로 향하고 하나는 포대, 또 다른 하나는 전망대로 향하는 길이다. 셋 다 올라가 보았다. 포대는 안갯속에서 혼자 고독히 썩어가고 있었다. 예전에는 외국의 사절이 오면 예포로 쓰였다고 한다. 정상에 오르자 서해바다가 보였다. 흐린 하늘이 물에 반사되어 바다도 흐리게 보였다. 흐린 바다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
전망대는 그 이름답게 전망이 아주 뛰어났다. 탑처럼 우뚝 솟은 전망대 꼭대기에서 360도로 월미산 주변을 조망할 수 있었다. 인천항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백 대의 차량들이 보였다. 저 많은 차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자동차를 세어보다가 이내 갑문에 눈길이 갔다. 아시아 최대의 갑문이라고 한다. 마침 거대한 상선 한 척이 갑문을 통과하고 있었다. 상선은 느릿느릿 움직였다. 멀리서 보면 마치 멈춰있는 듯 보였지만 확실하게 열린 갑문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상선의 움직임이 마치 서해바다의 밀물과 썰물의 움직임을 보는 듯해서 묘하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면 영종도와 강화도 인천 시내가 보인다. 멀리 송도 신도시까지 보였다. 멀다고만 생각됐던 강화도와 송도 신도시가 이렇게 가까이 보인다니 신기했다. 내가 만약 새라서 날 수만 있다면 정말 금방 가겠구나.
전망대에는 저렴하면서도 전망 좋은 카페가 있는데 우린 거기에서 차 한 잔을 마시고 담소를 나누었다.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다 보니 어느새 상선은 갑문을 통과했고 해는 늬엇늬엇 저물어 세상이 어두컴컴하게 물들었다. 그렇게 우린 어둠을 뚫고 하산했다.
바람은 거세게 불었지만 다행히 비는 멈추었던
칠월의 어느 날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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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인(人) 외지인(人) 모두 월미도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2가지 놀이기구가 있다.
첫번째,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투수의 야구공처럼 사람이 던져지는 바이킹.
두번째, 갑자기 집중공격 되어 다가오는 직선으로 튕겨지는 디스코팡팡.
이처럼 월미도는 악명높은 놀이기구로 유명하다.
월미산…… 들어는 보았지만? 아마도 내가 한번쯤은 가봤던곳 같은데, 기억에 없는곳.
월미산을 한번 가보기로 하였다.
요번 월미산 산행? 산행이라고 하기에는 108m 밖에 되진 않지만…… 산은 맞으니 산이라고 불러본다.
드디어 인천그래퍼 단체티를 맞춰입고 산으로 올라가 보았다!
계단이 존재하지 않는 산책로, 그리고 아스팔트 포장이 잘 되어있는 도로?
월미산에는 물범카가 있어 편도 1000원, 왕복 1500원으로 티켓을 구매하면 편하게 올라갔다 내려 올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월미산의 절경을 보기 위해 튼튼한(?) 두 다리로 올라갔다.
월미산의 푸르스름한 초록빛을 구경하며 올라가다보니 인천 앞바다가 보이는 정상에 다다랐다.
저 멀리 보이는 인천항! 그리고 대관람차!
이것이 바로 월미산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생각한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함께 월미산을 올라온 정겨운 멤버들.
“인천그래퍼와 바람만 있다면 어떤 산이든 갈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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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산 공터에서 정상까지 향하는 길의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가며 돌아보면 15번의 사랑고백을 받을 수 있다.
“스치면 인연", “설렘", “그대와 나", “같이 걸을까”, “토닥토닥", “지금처럼만", “보고싶다", “아름다운 당신", “잘하고 있어", “행운을 빌어", “변치말자", “고마워", “사랑해", “니가 젤 좋아", “러브 나랑하자"
혹시나 이 문구가 필요하신 분들은 이 길을 걸어서 가보시는 것을 추천 합니다.
장마가 시작된 7월의 여름날 인천그래퍼의 월미산 산행은 부슬비 그리고 단체티와 함께 막을 내렸다.
p.s. 인천그래퍼는 총 5명의 팀원이 있는데, 이날 A님은 개인적 사정으로 인하여 참여를 하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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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마니산 산행으로 ‘등산은 끝났다’ 쉽게 안도해버렸다. 집을 나서자마자 헐떡거리는 샌들을 가만히 보고는 ‘그래도 산인데, 올라갔다 올까?’ 7초 가량 고민하고서는 ‘몰라, 늦었어!’ 하며 팀원들을 만나러 갔다. 오직 색깔만이 마음에 들어, 10분 거리를 걸어도 헐떡거려서 발가락에 힘 주느라 쥐날 것 같은 샌들을 신고 오른 월미산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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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이 헐떡거리는데 어쩐지 흔들린 건 앵글인 게 꽤나 마음에 들어서.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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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을 만나자마자 몰래 신발을 스캔했다. 그레이님의 샌들을 보며 몰래 안도의 숨을 뱉고, ‘저만 샌들일 줄 알았는데, 다행이에요! 아무리 낮아도 산인데 샌들은 너무했나 걱정했거든요.’ 말을 던지고 ‘월미산은 뭐~ 공원 수준이라니까!’ 하는 기대한 그대로의 답변을 받아냈다.
팀원들과 함께 월미산 주차장에 가는 길, 다음 걱정이 생겼다. 월미산은 월미도 테마파크 옆이니만큼 소풍의 기분을 내자며 새 친구분들을 초대한 등산이었는데, 너무 후리하게 나왔나….? 걱정을 뒤로 하고, 비눗방울이나 불다 마주친 객원 멤버 두 분은 등산화에 준한 신발을 신고 오셨고, 이를 어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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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마음으로 등산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꽤나 긴 길이었다. 공원이라며! 그냥 동산이라며! 왜 끝나지 않는 길인 건데!!! 집 밖을 나와서부터 여전히 남몰래 발가락마다 힘을 주고 헐떡거리는 샌들을 붙잡고 오르는 길엔 웃음기가 조금씩 잦아들었다. 게다가 그 샌들은 그냥 헐떡거리기만 한 게 아니라, 바닥이 아주 얇고 딱딱해서 그냥 착화감 자체가 총체적 난국이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으니 발바닥도 아팠다.
계양산을 갈 때도, 마니산을 갈 때도 웃음기를 잃진 않았는데. 가벼운 산이라고 만만하게 보니 큰 코를 다쳐버렸다. 정상을 코앞에 두고서도 ‘저는 여기서 짐을 지킬 테니 다들 올라갔다 오세요,,,,’라고 말해버렸다. 손님을 초대해놓고 정말 마음이 불편했는데도 그래버렸다.
아무리 가벼운 산이라 해도 산이었다. 아무리 가벼운 초대라 해도 초대였다. 맘 좋고 너그러운 객원 멤버들이 즐거웠다 해주어 다행이고, 든든한 팀원들이 모든 순간을 서로서로 잘 채워주어 다행이었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었다. 초등학생과 싸울 때도 최선을 다한다는 어느 짤처럼, 함부로 얕잡아보지 않는 사람이 되기로 다짐하는 산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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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인 듯 처음이 아닌 처음 같았던 월미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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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야 많이 가봤지만 월미산은 앞에 두고도 산이라는 이름으로 가지 않았다.
산이라는 장벽이 너무나도 컸던 걸까.
대한민국의 우기가 찾아오기 전, 월미산의 정식 등산 기억을 떠올려보고자 한다.
바야흐로 2023년 3월 12일, ‘반팔은 춥겠지?’ 하던 초봄의 날씨였다.
전날 급하게 마트에서 오이를 사고 눈에 아른거리던 유부초밥 재료를 샀다.
아마도 기대는 안했다. 아무래도 등산 같지 않았으니까 …
눈을 뜨자마자 유부초밥을 만들고 오이를 자르고 보니 시간이 순삭!
거북이 등껍질에 식량을 넣어 거센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월미공원역에 내렸는데 …
내가 알던 길이 아니었다!
‘뭐야.. 여기 맞나?’
분명 내가 내렸을 때는 초록색이 많이 보였는데… 한옥이 보일 뿐이었다.
알고보니 월미산 옆에 위치한 민속놀이터였다.
앞으로 슬슬 걸으니 월미산 입구가 보여 다시 거센 마음을 불어넣었다.
이 시기엔 가지에 생명이 덜 불어져있었을 때라 초록색보다는 갈색이 많이 보였다.
하지만 따스한 날씨가 초록의 생명을 느끼게 해줬던 기억이 든다.
근데 이게 무슨 일인가.. 생각보다 힘들었다. 너무 무시했던 탓인가?
걸어도 걸어도 정상은 보이지 않았다.
분명 저번엔 계단 몇번 오르니 정상이 금방 보였었는데…!
둘레길로 올라가면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린다는 걸 그제서야 깨달았다.
Tip! 나처럼 성격이 급하다면 월미테마파크역에 내려 슈퍼 옆 계단으로 오르는 것을 추천.
*개인적으로 유산소를 싫어하는 편이라 절대 계단을 추천한다. (시간 차이가 어마무시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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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때 물범카가 내 앞으로 지나갈 땐 히치하이킹해서라도 타고 싶었다.
치트키를 쓰고 싶다면? 물범카가 있으니 돈워리~
물범카를 보내고 거의 삼십분 정도 더 걸었을 쯤, 정상이 팻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를 때 물범카가 내 앞으로 지나갈 땐 히치하이킹해서라도 타고 싶었다.
치트키를 쓰고 싶다면? 물범카가 있으니 돈워리~
물범카를 보내고 거의 삼십분 정도 더 걸었을 쯤, 정상이 팻말이 보이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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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감격스러울 수가…’
월미산의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양쪽에서 냅다 사랑고백도 해준다.
얼마 받지 못한 사랑고백을 10분도 걸리지않는 거리에서 10번정도 받은 것 같다. (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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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를 품어라!
월미산의 정상에서 산과 바다를 품으며 바람을 만끽했다.
나는 산과 바다에 이어 바람까지 품어버렸다.
날씨가 시원했던 건지, 너무 천천히 걸었던 건지 땀이 나거나 하지는 않았다.
싸온 도시락 먹기 부끄러웠으나 정자에 앉아 ‘오후 2시의 아침’ 을 먹었다. ‘멋진 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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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월미산은 산의 싱그러움 보다는 자연의 편안함이 떠올랐던 산이었다.
근처에 살면서도 눈으로만 보고 느껴보지 않았던 것에 대하여 후회가 될 정도로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가볍게 올라가기 좋으니 추천한다.
다른 산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내부에는 과거 미군기지였던 장소들도 볼 수 있고, 월미전망대에서 커피를 마시며 전망도 즐길 수 있으니 분명 후회는 없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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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10대에는 여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20대가 되고 보니 어느새 여름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대학생과 직장인에게 찾아오는 휴가와 방학, 그리고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할 수 있는게 참 많은 계절이다. 참고로, 우리 어머니는 나를 삼복 더위 중에 낳으셨는데, 생일이 다가오면, 이 더위에 출산을 했던 어머니한테 존경심이 들곤 한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과 더운 열기는 한반도의 대표적인 여름 이미지였는데, 어느새 여름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와 먹구름 가득한 하늘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 중이다.
등산이라고 표현하기엔 애매한, 월미산을 산책 중에도 회색빛 구름은 물기를 가득 머금고, 언제라도 쏟아질 기세였다. 축축한 날씨 때문인지, 산책하는 시민들이 거의 없어서 마치 월미산을 전세라도 낸 기분이었다. 월미산 정상은 영종도가 보이는 먼 바다와, 인천항이 자리잡고 있는 연안이 파노라마 뷰로 보이는 뷰 맛집이다. 마치 바다 한가운데에 서있는 것처럼 바닷바람이 세차게 불었지만, 6년차 인천시민에게 월미산은 월미도와 다르게 조용함을 주는 공간이었다.
세상에 유형, 무형으로 존재하는 것들은 바로 알아차릴 수 없지만,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기상관측 이래 많은 기록을 세운 이번 장마도,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시민들의 품에 돌아온 월미산처럼 말이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고, 우리는 변화 중에 발생하는 문제들에 슬기롭게 대처하며, 현재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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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그래퍼의 첫 시작은 스펙타클 유니버시티 (@spectacle_university) 이라는 것 아시나요?
스펙타클 유니버시티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처너를 위한 소셜 클럽으로, 인천그래퍼는 22년 하반기에 진행했던 유니버시티 4기의 멤버들이었습니다. 산과 글이라는 공통된 취향을 가지고 이렇게 인천그래퍼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이번 월미산 산행은 스펙타클 졸업생들과 함께 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궃은 날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재권 : 오늘 정말 알찬 오후를 보낸 것 같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균 : 오늘 편안하게 좋은 장소 알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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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산책할 때 들으면 좋은 PLAY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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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난 나에게 넌
자전거 탄 풍경
이미지 출처 : bugs 뮤직
산행 중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따라라라라~" 하고 입으로 전주를 자동 재생하는 인천그래퍼
#클래식_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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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THING
검정치마
이미지 출처 : bugs 뮤직
"넌 내 모든 거야, 내 여름이고, 내 꿈이야" 월미산 산책로에 적힌 사랑 멘트들과 함께 들으면 좋은 나른한 곡
#천천히걷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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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AIN
실리카겔
이미지 출처 : bugs 뮤직
방습제 '실리카겔' 이름부터 여름과 잘 어울리며, 풍성한 밴드 사운드로 시원함을 선사하는 노래
#NO_PAIN_NO_F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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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
스펙타클 유니버시티(인천 로컬 탐방 모임) 마지막 모임, 부평 맛집 8PCS에서 산악회 결성 다짐.
📍2023.03.
날이 풀렸으니 이제 정말 해보자며, 인천 시내 가장 높은 산인 계양산 등산.
도토리묵무침을 먹으며 앞으로 매달 산을 타자고 산행결의.
2023년 3월 4일 팀 인천그래퍼 창단 후 청년공간 유유기지 부평 "2023 청년 모임 지원 사업 유인" 모임 지원 사업 지원.
📍2023.04
2023년 4월 3일 청년공간 유유기지 부평 "2023 청년 모임 지원 사업 유인" 지원으로 팀 인천그래퍼 본격 활동 시작.
첫 번째 활동부터 꼼수를 쓰며 정상까지 차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수봉산 등산. (로그인천#1 그러고 산에 가니? feat. 수봉산 참고)
📍2023.05
첫 번째 뉴스레터 로그인천#1 발행 후 에세이 작성을 위한 창작을 고통을 함께 나누며 어떻게든 글을 잘 써보자고 다짐.
두 번째 활동에서도 꼼수를 쓰며 해발 128m 장수산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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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그래퍼의 season1 등산기록 일지는 청년공간 유유기지 부평의 2023년 청년모임지원사업 유인의 지원을 받아 발행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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