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섬 여행이긴했지만, 그래도 차로 들어가는만큼 섬 느낌은 안 날 거라 생각했는데 완전히 오산이었다. 오직 해무만으로 완벽히 섬이라 느낄 수 있었다. 창문을 열지 않아도 느껴지는 서늘함. 안개와는 다른 분명히 하얀 시야. 우리가 섬에 들어간다..! 내가 섬에 들어간다..! 비록 해무가 걷힘과 동시에 그 느낌은 금세 사라졌지만..
해무가 걷힌 섬은 평범한 어촌마을이었다. 그렇지만 농협 atm기가 들어왔다고 현수막이 걸린 어촌마을이었다. 풍경도 새로운 풍경이지만. 해무가 걷힌 하나게 해수욕장도 평범한 서해 해수욕장이었다. 그렇지만 해수욕장 옆 샛길로 들어가면 환상적인 풍경이 숨어있다.
환상적인 풍경. 그건 <환상 속의 인천>이었다. “인천!”하면 말릴 새도 없이 회색의 오래된 도시로 떠올라버리는 풍경과 반대로 여행자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인천. 인천관광홍보팀에서 붙잡고 홍보할 “우리 인천은 바다도 있고! 노을도 있고! 암튼 아름다워요!” 할 법한 풍경. 4년의 인천 살이에서 완전히 처음으로 인천을 떠날 생각을 하니 아쉽네, 생각하게 만들어버린 풍경.
인천 시민 여러분, 이 특권을 누리십시오!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살면 평생 못 볼 풍경입니다! 경기도에 살아도, 서울에 살아도 근처에 숙박을 잡아야 한답니다! 인천 시민 여러분, 이 특권을 누리십시오!
ps. 남동공단떡볶이도 드세요!
👩🏻💼 Editor. 그레이
청춘은 무슨 색일까?
"아름다운 청춘의 한 장, 함께 써내려가자.
너와의 추억들로 가득 채울래! Come on!"
벚꽃이 흩날리면 <벚꽃엔딩>이 저절로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것처럼, 마주한 상황에 따라 나의 내면에서 자주 등장하는 곡들이 있다. 무의도 탐방로를 걷고 나면 가장 마지막에 소박한 해변이 나온다. 가족과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서 "아름다운 청춘의 한 장, 함께 써내려가자" 라는 노래 구절이 생각났다.
투박한 돌들이 가득한 해변에 앉아 모두 바다를 보고 쉬고 있으니 청춘을 굳이 정의할 필요는 있을까 싶었다. 청춘은 무의도의 바위처럼 빛 바랜 미색이었다가, 새파란 하늘색같다가, 노을의 진한 붉은색으로도 계속 변화하는 것이니. 그저 이 시간을 온전히 즐기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가 추억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청춘인 우리가 자극적인 주제가 가득한 현대사회에서 인생을 슬기롭게 지내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 Editor. 에스유
바다에서 하는 산책은 어떨까?
"따뜻한 햇살, 선선한 바람, 푸른 바다, 출렁이는 파도의 소리, 해변에서 그리고 암석 위에서 여유를 즐기는 갈매기"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여유를 찾기 위해 가장 많은 하는 것은 산책이다.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는 동네 산책, 도심 산책이 아닌 무의도 섬 둘레를 돌며, 바다 위를 걸어가며 나만의 여유를 찾아 가는바다 산책은 어떨까?
인천에 살고 있는 우리는 쉽게 바다를 만날 수 있을것만 같지만, 생각보다 인천인에게 바다는 친숙하지만 먼곳이다. 인천그래퍼 멤버들 또한 각 잡고 여유를 느끼며 바다를 보기 위해서는 마음을 먹고 바다가 있는 해수욕장에 가야만 한다. 무의도에 도착한 후 팀원들과 함께 바다위에 만들어진 나무 데크 길을 걸어가며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바다의 아름다운 윤슬을 보자 ‘마음이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또한 그동안 잊고 지내왔던 여유를 다시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무의도 바다 산책을 통해 또한번 우리만의 새로운 추억을 만들며 기억 할 수 있는 또 다른 날이 되었다.
여유를 잊어버렸을때, 추억을 잊어버렸을때 새로운 여유와 추억을 만들기 위해무의도를 방문해 보면 어떨까?
📚 무의도 깨알 정보+
인천그래퍼가 다녀온
무의도 해안 산책로 가는 방법
바다 위에 산책로 데크길을 조성되어 바다와 무의도 섬의 절경을 동시에 감상 할 수 있습니다